개발지식

판교사투리

죵욜이 2024. 11. 7. 02:33

개발자가 되기위해 공부를 시작하였지만 관련 전공자가 아닌 나같은 사람은 생소한 용어때문에 당황한 기억이 있을것이다.

 

각 직군별로 쓰는 용어중 낯선 단어가 튀어나오면 이게 무슨의미지?? 라는 의문을 가지다가 자칫 대화의 흐름을 놓치는 일이 허다한데

특히 IT업계가 영어가 많기때문에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고 생각한다.

흔히 '판교 사투리' 라는 말까지 밈처럼 사용되고 있는걸 보면 이해가 빠를것이다.


쇼츠나 릴스에서 자주보던 문자내용이 있는데

관련업계 종사자도 정확한 의사소통에 어려워 하는걸 볼 수 있다.

 

 

왜 이러한 문화가 퍼져있을까?? 란 생각을 해보았는데

 

IT 업계 + 개발자 라는 특징 때문에 사용하는 언어나 툴 등이 영어권 기준으로 성장을 시작하였고

사용자들이 영어의 뉘앙스까지 대체할만한 한국어를 찾지 못해 영어단어 그대로 사용하던것이 변질되어서 라고 생각했다.

 

물론 허영심에 대체될만한 단어도 영어로 사용하는경우가 있긴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IT 업계가 다양한 직군,전공자들이 섞여있는만큼 사회학이나 심리학 등 을 잘 아는사람과 심심풀이로 이야기해보며 생각정리를 해보면 더욱 좋을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무분별한 사용이 안좋은것인가??  라고 물어보면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흔히 개발자의 사고방식 이라고하는 밈도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여자친구가 이런식으로 말을하면 개발자는

마트_상품 = ["우유", "아보카도"]

우유_수량 = 0
아보카도_수량 = 0

if "아보카도" in 마트_상품:
	우유_수량 = 6
else :
	우유_수량 = 1

print(f"남자가 사온 우유 수량: {우유_수량}")
print(f"남자가 사온 아보카도 수량: {아보카도_수량}")

 

이러한 사고를 거쳐 우유6개를 사오게되는데 

 

이런특징을 가진 개발자들이 모인 판교에서는

논리적으로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의사소통이 중요시 여겨졌을 것이다.

 

그래서 코드리뷰를 하거나 오류가 생겨 회의를 할때도

공식홈페이지의 Documents 부분이나 Stack Overflow 를 참고할탠데

영어권 기준으로 작성되다보니 정확한 의미전달을 위해서는

영어의 뉘앙스까지는 대체못한 한국어보다 영어 그대로 말을하는게 더욱 효과적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문화가 자리잡히고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굳어가는 시점에서

나혼자 다른 용어를 사용하게되면 혼자서만 도태되기 마련이다.

 

무분별한 사용은 지양한다는 입장이어도 이 업계에 첫발을 들인 사람이라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라도 남들이 쓰는 용어들은 정리해서 알아두는게 나쁠건 없지 않는가?

 

나도  이러한 IT 용어들을 따로 정리해 볼 예정이고 이 글 을 읽는 당신(미래의 나) 도 해보길 추천한다.


 

또한 이런 정확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코드에서도 나오는데 

여러사람과 협업한다는 업무적 특징 때문에

나혼자만 알아보는 코드가 아닌 누가봐도 이해하기 편한 가독성좋은 코딩을 해야한다.

 

개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클린 코드" 로 작성하라고 하는데

이러한 습관을 잡아주는 이유가있다.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코드를 작성하는게

가독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확실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때문에 각 회사나 단체마다 "코드 컨벤션" (Code Convention) 을 정해두는데 

이 코드컨벤션에 관한 내용을 다음글에 정리해볼 것이다.